새로운 동네.
동네 한바퀴 삼아 나선 산책길.
간밤은 무척 차가웠다.
햇빛은 보이지만 차갑다.
얕으막한 언덕배기 위로 난 한적한 산책길 옆.
가을이 박제되었다.
네모난 플라스틱 통 안에 담긴채로.

동그란 통 안에도 가을이 꼼짝 못 하고 있다.
겨울형님에게 단단하게 붙들렸다.
통마다 알록달록 이쁜 모양 그대로다.

찬찬히 옆걸음질하며 들여다본다.
작은 액자같다.
동장군의 거실인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낙엽.
언덕배기 타고 넘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아하~알았다.
동장군의 화방이었구나.

어~?
여기서 쉬어가라고?

  1. 버블프라이스 2018.12.18 04:00 신고

    와 ㅋㅋㅋ 박제된 가을 너무 좋네요^^
    네모란 플라스틱 통안에 담겨 가을을 사징하는 낙엽들이 박제가 됐군요? 올 가을은 작년보다 더 짧았다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거주한 지역에서는 낙옆을 보기가 쉽지가 않은데요- 블로그 이웃분들의 글을 통해서 보내요 ㅎㅎ

    • jajune+ 자주네 2018.12.18 08:32 신고

      네~ 여름이 정말 길어서 가을이 짧게만 느껴진 올해였네요.
      산책 중에 꽁꽁 얼어 멈춘 가을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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