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다.
가을비!
뜨거운 여름을 식혀주는 가을비.
탱글탱글
포도송이에 물을 더 할까?
양철북을 두드린다.
퉁! 퉁! 퉁!
그래서 어쩐다고?
시끄럽다고?
시원하다고?
꼭 전투대형을 움직이는 장수의 신호에 따라 울리는 북소리 같다.
칡넝쿨 뒤엉크러진 공터 위로 시원스레 쏟아붓는다.
선풍기 멈춘 살갗 주변 공기는 오히려 더운기운이 느껴진다.
아직 여름이 끝나지 않았음인가?
가을비!
뜨거운 여름을 식혀주는 가을비.
탱글탱글
포도송이에 물을 더 할까?
양철북을 두드린다.
퉁! 퉁! 퉁!
그래서 어쩐다고?
시끄럽다고?
시원하다고?
꼭 전투대형을 움직이는 장수의 신호에 따라 울리는 북소리 같다.
칡넝쿨 뒤엉크러진 공터 위로 시원스레 쏟아붓는다.
선풍기 멈춘 살갗 주변 공기는 오히려 더운기운이 느껴진다.
아직 여름이 끝나지 않았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