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감하지만 수리를 부르기도 부담스럽고 하여 자가 수리를 시도하였습니다.
1 차로 시도한 방법은 순간접착제인 본드를 이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쉽게 너무 쉽게 잘 붙었습니다. 너무 잘 붙는다 싶었습니다. 채 이틀이 지나기도 전에 손잡이 커버가 다시 떨어져버리는 게 아니겠습니까?
덕지덕지 남은 순간접착제의 굳어버린 흔적을 칼로 긁어 내어 제거해야 했습니다.
순간접착제 대용으로 몇 년 전에 못자국 메울 재료로 구매하여 사용하고 남겨두었던 코킹을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유기용이어서 작업할 때 냄새는 독하지만 냉장고 손잡이 고정용으로는 이만한 재료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냄새가 독하기 때문에 바람이 부는 외부에서 하는 작업하는 방법이 좋겠습니다. 바깥공기와 실내공기가 통하도록 문을 열어 둔 채로 신속히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코크본드를 조금만 발라도 괜찮습니다. 코크본드를 바르고 탈락된 부분을 맞대어 단단히 눌러주면 콩알만하게 발라둔 코크본드가 납작하게 펴지면스 단단하게 결합시켜 줍니다.
냉장고 손잡이에도 난 구멍에도 코크를 살짝 발라주었습니다.
순간접착제와는 다르게 건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긴 하였지만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건조하는 동안 냉장고 손잡이를 사용하지 않고 냉장고 문을 여는 방법은 쉽습니다.
냉장고 아랫쪽 도어부분을 밖으로 잡아당기어 여는 방법과 위쪽 도어부분을 여는 방법 그리고 홈바가 있는 경우 홈바를 연 상태에서 냉장고 본체 문을 홈바 안쪽으로 손을 넣어 여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수리 사실을 모르고 문을 열면?
애써 수고한 수고가 헛되이 돌아갈 수 있겠죠?
메모지를 활용하여 "손잡이 수리 본드 건조 중 사용 금지" 등을 써 붙여 놓으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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