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제주도 자전거 배에 싣고 여행

어렵게 시간을 내어 제주도에 자전거를 가지고 갔다 왔습니다. 여행 목적의 일정이 아니어서 자전거 탈 일도 거의 없었는데요. 잠간 타는 동안이었지만 기분은 괜찮았습니다. 

가기 전에 '자전거를 어떻게 배에 싣지?' 궁금했습니다. 절차는? 자전거  비용은?'뭐 차도 싣는데 자전거 쯤이야 대수랴~'

제주도 가는 배에 자전거를 싣는 방법은 의외로 싶고 간단했습니다.

여개선터미널에서 승선표를 끊을 때, 배편 예약과 상관없이 반드시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더군요.

아 그리고 영화관람표처럼 간단하게 표를 받을 수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길~게 줄을 서야만 했습니다. 신분증 대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신분확인 절차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딱히 좋은 대안을 제시할 만한 것은 없지만, 길게 줄을 서서 오랜 시간 힘들고 지루하기 이를 데가 없었습니다. 

표를 끊을 때 매표원에게 자전거를 이야기하면 됩니다.

그러면 아래 사진과 같은 자전거 영수증을 발급해 줍니다.

자전거 승선료는 대당 3,000원이었습니다.



자전거를 자주 배에 실었던 사람으로 보여졌을까요?

아무 안내가 없....

순간 드는 생각 '어떻게 배에 실어?'

그래서 물었습니다. 

밖으로 나가서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요리저리 길 안내와 배에 싣는 방법을 친절히 설명해 주시더군요. 아주 오래 숙련된 빠른 설명이었습니다.


화물이나 차량 등을 싣는 쪽으로 자전거를 가지고 가서 안내하는 직원에게 표를 제시하고 배에 실으면 되는 거 였습니다.

막상 현장에서의 표 확인은 생략되었습니다. 커다란 트럭과 차량들이 움직이는 곳이어서 소음도 크고 위험요소로 인해 긴장감이 팽팽한 분위기였습니다.

안내를 따라 자전거를 적당한 곳에 보관하고 승선!

이용한 배는 씨스타크루즈호였는데요. 2만4천 톤급 큰 배여서 흔들림도 거의 없고 결항률도 낮은 배였습니다.

살며시 기대어 놓아도 문제 없을 정도이지만 열쇠 등으로 고정하는 것이 더 안전하리라 봅니다.




배에서 내릴 때는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습니다.^^ 차량 이용하는 사람들이 이동하는 통로를 통해 이동하여 자전거를 가지고 내리면 끝!

배에서 내릴 때도 차량 이동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좌우 앞뒤를 잘 살피고 직원 분들의 지시와 안내를 따라 안전하게 하선하면 됩니다.


제주도에서 육지로 올 때는 조금 달랐습니다. 

제주항 제6부두와 제주항 제7부두 사이에 위치해 있는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합니다.



사전 정보가 없었기에 매표하기 전에 직원에게 물어서 자전거를 배에 싣는 방법을 안내 받았습니다. 승선표를 끊을 때 역시 자전거를 이야기하는 것과 자전거 영수증을 받는 것까지는 같습니다.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는 목포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와는 다르게 여객터미널 안으로 자전거를 가지고 들어갑니다. 검표 시 자전거를 가지고 통과합니다. 

화물과 차량 탑승통로로 이동하여 자전거 보관장소에 보관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