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화성 그리고 금성이 나란히 보이는 현상을 '쌍성반월'이라고 합니다.
왼쪽 위 가로등처럼 밝게 빛을 반사하고 있는 것이 달이고 가운데가 화성 그리고 오른쪽 아래쪽이 금성입니다.
차가운 바람이 부는 밤, 저녁도 잊은 채 무작정 삼각대를 들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작게 보였지만 달은 정말 환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달 저만치 밝게 빛나는 금성을 단박에 알아 볼수 있었고
그 중간에 옅은 빛을 띠며 붉게 빛나는 별이 화성인가 싶었습니다.
평소에 화성은 보기 힘드니까요.
지구와 가깝고 지구와 가장 비슷한 환경을 지녔다는 이름도 친근한 화성을
말로만 듣던 불그스름한 빛을 띠는 화성을 맨눈으로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행여 놓칠까 부리나케 준비 없이 나섰다가 차가운 겨울 바람에 카메라 조작도 힘들어 일찍 철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쌍성반월을 담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글이글 달궈진 쇳덩이처럼 찍히기도 했네요~^^
태양계의 8개 행성 중 지구에서 봤을 때 3개의 행성이 나란히 늘어서 보이는 쌍성반월의 역사적인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 이렇게 나눌 수 있어서 위안을 삼습니다. ^^
(가운데 화성은 큰 화면으로 봐야 보입니다.)
까만 밤 하늘에 달과 화성 그리고 금성이 나란히 일렬로 늘어선 모습을 보면서 문득 들었던 생각 ...... .
Light !!!
빛이 있었기에 어두운 까만 하늘에서 달도 화성도 금성도 볼 수 있었습니다.
만물이 빛 가운데 조성되었다는 최근 읽은 책 내용까지 생각의 꼬리가 이어지면서
빛이 파동이면서 입자로 이중성을 가졌다는 그러면서 절대적인 속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근래 과학계에서는 미시세계의 가장 작은 단위인 만물의 근본되는 물질이 끈처럼 진동을 하고
어떤 진동을 하느냐에 따라서 나타나는 모습이 우리가 접하는 세계를 이루는 물질의 모습이라고 하니 신비하기 그지 없습니다.
태양에서 출발한 빛이 달에 화성에 그리고 금성에 닿아 반사하고 지구에 서있는 내게도 이르러 빛을 인식한다는 단순하지만 까만 하늘이 광활한 우주와 맞닿아 있는 사실에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태양계 소개 영상]
[별들의 고향 은하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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