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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슈퍼문 사진 다음 슈퍼문은 2034년

2016년 11월 14일 저녁 12시 넘어 11월 15일 새벽 시간.
슈퍼문은 커녕 달 위치도 확인 되지 않는 까만 밤 하늘 이었습니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고 종일 흐려 슈퍼문을 볼 수 없다는 뉴스 기사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눈에 띈 짤막한 기사... 무명의 제보로 올려진 슈퍼문 사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쩌면 여기서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옥상으로 무작정 올라갔습니다.
간간히 달은 보이지 않았지만 도시 밤하늘 조명 위로 낮게 드리워진 구름이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카메라 상태가 좋지 않아 깨끗한 사진은 포기하고 있었지만 슈퍼문 사진 만큼은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짙은 구름이 살짝 틈을 내주기도 했지만 순식간에 검은 하늘로 바뀝니다.
차가운 밤 바람을 맞으며 한참을 기다려 구름이 엷어진 틈을 노려 셔터를 눌렀지만 쉽지는 않았습니다.

흐릿하게 슈퍼문이 어디에 있는지 실루엣이라도 보여주면 기다림이 덜 지루했을 정도로 짙은 어두움이 긴 시간 계속되었습니다.

잠간 아주 짧은 시간 빠르게 흘러가는 구름 사이로 살짝 틈을 보일 때 흐릿하게라도 슈퍼문을 담아냈을 때 기분 좋더군요.

오랜 기다림 끝에 저쪽부터 깨끗한 하늘이 짙은 구름 사이로 흘러 올 때를 기다려 건진 슈퍼문 사진입니다.
슈퍼문은 미니문보다 14%가량 크고 밝기는 30% 정도 더 밝다고 합니다.
슈퍼문 현상은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형 궤도를 돌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달과 지구 사이가 제일 가까워지기 때문에 달이야 밝지만 서로 당기는 힘인 인력이 커져서 바닷물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바닷물 수위가 높아져 낮은 지역은 물이 넘쳐서 수해를 입은 뉴스가 한켠으로 마음을 무겁게 하기도 합니다

이번에 나타난 슈퍼문이 다시 나타나는 것은 18년 후에나 된다고 합니다. 다시 슈퍼문을 보려면 2034년까지 건강해야겠습니다.
어수선한 시국에 안녕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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