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개 귀여움 지인으로부터 진도개 한 마리를 선물 받았다. 차 뒷좌석 아래쪽에 박스에 넣어 이동하는데 멀미하는지 끙끙댄다. 중간에 뒷좌석에 올려주었는데 주변 경치를 구경하는 듯 하더니 뒷발을 딛고 앞다리를 세워 시트에 대고 섰다. 그러기를 한참하더니 또 끙끙댄다. 왕복 2차 지방도에서 뒤 따라오는 차량을 보내고 최대한 서행을 하였다. 좀 잠잠한다 싶더니 어느 순간 쩝쩝대는 소리를 낸다. '아뿔사 토한 건가?' 힐끗 돌아보았으나 별다른 이상은 없어 보였다. 또 쩝쩝 소릴 들으니 차를 세우지 않을 수 없었다. 8월의 뜨거운 태양아래 세울 순 없어서 남의 집 들어가는 길목인줄 뻔하지만 그늘을 잠시 빌려 차를 세웠다. 뒷좌석 문을 열고 보니 종이박스 뚜껑 접혀진 위에 토했다.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앞 발로 건더기를 붙들고 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