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석양 퇴근 길 하늘이 붉다. 어둠이 내려 검붉다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검은 가마솥 얹혀진 아궁이에 숯불을 지핀듯 탁탁 소리를 내며 타 들어간다. 얼마 전 텃밭에서 캔 고구마를 구워볼까? 붉은 열기가 가시고 나면 꺼내어 허허한 속을 달랠 수 있을 것만 같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