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녹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겨울철 죽녹원의 또다른 멋 맛 겨울에 담양 죽녹원 대나무 숲을 거니는 것은 색다른 멋을 품고 맛을 냅니다.겨울철 죽녹원은 시원함, 차가움, 포근함, 정감, 여유, 쉼, 생각 그리고 따뜻함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대나무 숲 꽁꽁 언 학독이 맑은 공기의 차가움을 더합니다. 대나무 숲 사이 빗물을 담아냅니다. 흩날린 대나무 잎을 받아내고 동강난 대나무까지 지난 여름 뜨거운 날 함께하였던 날들을 담아 꽁꽁 보관하였습니다.그 누군가는 팔 소매를 걷어부치고 콩을 갈고 들깨를 갈고 고추를 빻았을 그 학독에 말입니다. 빼곡한 대나무 숲 사이 상당히 이질적인 느낌의 커다란 큐브입니다. 하늘에서 뚝 떨어져 대나무 밭에 콕 박힌 것 같은 모양새입니다. 거울처럼 여러 각도로 대나무 숲을 다양한 모습으로 담습니다. 지나는 사람도 비춥니다. 군데군데 누워서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