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 제2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박근혜 탄핵으로 60일 안에 대통령 선거가 치뤄져야 하기 때문에 제 19대 대통령 선거가 5월 9일로 확정되었습니다.
투표라고 하는 대통령 선거제도를 통해 국민에게 있는 권력을 대통령에게 위임하는 과정은 축제가 되어야합니다.
각 정당마다 당내 대통령 후보를 뽑기 위해 경선이 한창인데요.
여지껏 나라를 말아먹은 그 얼굴도 두꺼운 이들은 걸러낼 수 있어야 높은 아니 상식이 있는 시민이라고 일컬음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죄를 지었으면 그 누가 되었든지 간에 응당한 죄과를 받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 지극히 당연하고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일이 우리나라에서만은 참 멀고도 먼 남의 나라 일이었습니다.
이리된 마당에도 여전히 구시대적인 사고에 사로잡혀 경거망동하는 사람들이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달라질 때입니다.
나 자신에게부터 과감하게 용기를 가지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선택 기준을 딱 들이밀 수 있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역을 탈피하고 정당도 내려놓고 과감해지기로 했습니다.
인정하기 싫고 지금껏 열심히 해왔지만 우리네 현실은 유신으로 회귀했으니까요?
그렇지 않았나요?
겨우 정신차리고 1천6백만의 촛불혁명을 통해 이제 겨우 한숨돌린 정도이지요.
아직 갈 길은 멀고 험하지만 교훈을 지혜의 선생삼아 좌우로 흔들리지 않아야겠지요~.
이런말 저런 말로 유혹하여도 사탕발림에 속지 말아야죠.
단단히 벼르고벼르어서 쟁취한 기회를 또다시 어리석게도 죽꿔서 개주는 일은 결단코 없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래도 흥 저래도 흥이라는 말이 있는데 강단없이 자기 주관없이 상황에 따라 가볍게 휩쓸리는 상태를 이르는 말일 것입니다.
이 시대가 잉태한 어둠의 찌꺼기를 자양분 삼아서 통렬한 자기 비판 위에 역사를 새롭게 써 나갈 강단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은 안 됩니다.
말과 행동이 어긋나는 사람은 더더욱 안 됩니다.
약속은 목숨처럼 지킬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중요한 일 앞에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닌 애매한 입장으로 모면하려는 사람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유권자의 선택은 후보자의 살아온 삶을 들여다봄으로써 확실해질 수 있다고 봅니다.
학력, 경력, 지역, 정당 다 그저 참고 사항일 뿐입니다.
진정한 선택 기준은 삶을 통째로 꿰뚫어 볼 수 있는 통찰력이어야 합니다. 정보는 많고 널렸는데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을 가지고 선택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내가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그저그런 기준은 과감히 내려놓을 수 있어야겠지요. 왜냐면 우리의 지난 선택은 처절하고 통렬한 자기 비판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었지 않습니까?
우선 내 욕심부터 내려놓지 않으면 또 후회할 수 밖에 없는 몇 년을 보내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온 몸으로 교훈을 얻었습니다.
우리의 선택 기준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결코 달라질 것은 없다고 봅니다.
딱 선택하는 우리 수준만큼의 대통령이 세워질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또 몇 년 세월을 겉으로는 국민을 위한다고 열심을 내겠지요.
과감히 지금까지의 선택 기준, 수십번 투표하며 쌓아왔던 나만의 선택기준을 과감히 내려놓고 정말 냉정히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틀림없습니다.
이 말 저 말, 이 일 저 일, 이 공약 저 공약, 따르는 사람들, 주변 인물들의 그릇된 영향이 없이 어떤 결정적인 방해됨이 없이 잘 판단하고 결정하여 선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은 특정 당을 뽑는 것도 아니요. 어떤 특정한 세력을 뽑는 것도 아닙니다.
소위 말하는 정치인들의 프레임에 놀아나는 것은 여태까지 충분히 해봤으니 이제 국가의 진정한 주인으로서 나라의 진정한 권력자로서 제대로 놀아봐야하지 않겠습니까?
기업으로부터 자유로운 대통령 한 번 세워봐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몇 년 안 되는 짧은 임기 동안 권력의 실제 주인인 국민의 눈치보며 주야를 가리지 않고 목숨 내놓고 열심히 잘 할 것입니다.
기업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사람은 대통령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기업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사람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단정지을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은 기업의 눈치를 보며 기업을 위해 국민 뒤통수 치는 정치를 할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이번 대선은 국민이 국민으로서 가진 권력을 제대로 행사하고 누리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겠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권력을 특정인에게 겨우 몇 년이라는 헌법에 명시된 극히 짧은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위임하는 과정이 투표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 그렇게 위임된 대통령이라는 권한을 행사하여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주워진 임무를 사력을 다해 수행하도록 잘 세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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