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양지 바른 데는 이미 봄이다.

손톱보다도 작은 꽃들이 자기들만의 때를 놓치지 않았다.

개불알꽃이라 했던가?
왜 이 이름인지 알 수가 없다.
그저 예쁘다.

무당벌레도 꽃잎들 사이를 바지런히 누빈다.
나처럼 일광욕을 나온 모양이다.

옷깃 사이로 살짝 드러난 여인네의 속살이다.
덤불 속 숨었던 동백꽃이 수줍은 얼굴이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바닥 헌법책  (32) 2020.03.22
프리지어  (20) 2020.03.11
국립장성숲체원 불타는 가을 단풍  (0) 2019.11.19
오래 기다려 받은 아웃핏터 개봉기  (2) 2019.11.13
억새꽃, 바람 가득, 가을햇볕 가득  (2) 2019.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