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너머 둑 양지 바른 곳에
봄을 캐는 사람들
아침에 봄나물 캐는 이야기를 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이루어주고 있다.
물건너 저만치 봄볕을 한껏 받으며
보물 캐고 있다.
흐르는 물에 씻어 된장 풀어
저녁 식탁에 뜨겁게 올려
보물을 삼켰겠지.
봄에 보물은
봄나물이지.
'디카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직 남은 봄 (25) | 2020.03.30 |
---|---|
거친 찬 바람은 황금 풀무질되어 (50) | 2020.03.15 |
가을가을 한 복판 장미 (10) | 2019.11.25 |
지난 5월 뜨거웠던 너의 열정 (4) | 2019.11.18 |
퇴역 외롭지 않은 안식 (5) | 2019.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