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바람이 거세다
시원함은 잠간
3월의 거친 찬 바람이 옷깃을 파고든다.
멋있다던 내 머리는 산발이다.
하지만 어쩌랴
내 발은 이미 바람 한가운데다.
무섭도록 타오르는 황금 풀무불에
붙들리고 만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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