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옆 위에 이슬이 밤사이 차가운 기온에 얼음으로 변하였습니다.
맑은 날씨에 볕이 좋은데도 알알이 맺힌 이슬방울은 얼은 채입니다.
지인들과 오랜만에 무등산을 찾았습니다.
원효사 길은 낙엽이 수북합니다.
푸르던 나무가 잠간 동안의 화려함을 내려놓고 어느새 잎을 다 떨구었습니다.
맑았지만 바람은 차가웠습니다.
손이 시려웠습니다.
평지를 걸을 땐 주머니에 양손을 넣고 언 손을 녹이며 걸었습니다.
수북이 쌓인 낙옆 더미 속에 대나무 잎이 푸르른 자태를 뽑냅니다.
원효사를 출발하여 부지런히 걸어 장불재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무등산 옛길로 내려가는 길에 목격된.
호스가 물의 압력을 이기지 못함이었던지 분리되어 물을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무등산국립공원 관리공단 사무실에 연락했는데
상가에서 물을 사용하기 위해 깔아놓은 호스였습니다.
국립공원에 어울리지 않는 호스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산행을 마치고 찾은 곳
정말 국물이 끝내주었는데 메뉴가 뭐였더라....;;;
노릇하게 잘 부쳐진 전도 일품이었습니다.
길 건너 뽀짝 주차장이 있어서 접근성도 좋았습니다.
눈 내린 날, 눈쌓이면 다시 찾기로 했는데 날이 맞추어질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그날이 오리라 기대하며...
겨울 산행 장비를 챙겨봐야겠습니다.
'아이젠을 어디 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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