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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후레쉬 버튼 수리

1+1 행사로 후레쉬를 상당히 저렴하게 마련하였습니다.

가성비가 괜찮은 제품이었죠.

야간에 자전거를 탈 때 사용했는데 밝기 조정까지는 아니지만 까박임 속도 조절이 가능하고 간단한 조작으로 조명의 폭을 조절할 수 있어서 편리한 제품이었습니다.

잘 사용해왔는데 어쩌다 버튼이 잘 눌러지지 않았고 급기야 버튼이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헐~. 달리 방법이 없어 분해했는데 부품들이 쏟아져 나와 조립하는데 애를 먹었답니다. ㅜㅜ

그러다 또 버튼이 잘 눌러지지 않고 안으로 조금씩 들어가더니 또 버튼이 눌러지지 않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를 어째?ㅜㅜ 버려??'

거의 새 제품인데 몇 번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제품의 기본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반증이겠죠.

기술력이 뒷받침해 주지 못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증상일 것일테죠.

처음에 버튼이 고장났을 때는 이리저리 시행착오를 거쳐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다시 조립하여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자칭 맥가이버 ^^)

그런데 2번째 고장에는 아무리 조립을 반복하여도 도무지 조명이 들어오지 않아서 답답함만 커져가고 조바심까지 났습니다.

'어~ 지난번에는 됐는데....?'

고장나지 않은 다른 1개를 모델로 삼기로 했습니다.

멀쩡한 나머지 1개를 찾아 열어보자마자 

"어이쿠!"

조립이 처음부터 틀렸다는 것을 알아냈답니다. 

전광석화처럼요.

위 사진처럼 버튼 조립을 하지 못하고 반대 방향으로 억지조립을 했던 것이었습니다.

위 모양을 보자마자 실패했던 조립순서를 빠르게 바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많지 않은 부품인데 조립을  여러 방법으로 시도했지만 실패를 반복하다 고장나지 않은 제품을 열어보자마자 번뜩 어떻게 조립해야할 지 알 수 있었던 마이너스 손 확인 ㅜㅜ

부품의 조립순서라기 보다는 방향이 틀렸습니다.

문제에 대한 접근방식은 다양한데 사고의 폭은 좁았다는 결론이죠.

'어쩌랴...'


실패를 거듭했으니 다음번에는 눈감고도 조립할 수 있겠다 싶은 정도입니다.


분해해 봤습니다.

LED 1구 모듈을 사용한 제품이구요

LED 1구임에도 상당히 밝습니다.


제품을 양손으로 쥐고 가벼운 힘으로 잡아당겨 길이를 늘이면 조명의 폭이 좁아지면서 빛이 모아지기 때문에 더 밝아지는 효과가 있는 제품입니다.

반대로  다시 잡이당긴 것을 집어 넣으면 빛이 퍼지면서 넓게 ㅂ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필요한 상황에 맞게 조명의 비추는 범위를 넓혔다 좁혔다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맘에 듭니다.

어떤 물건을 찾을 때 이 기능이 상당히 편리하더군요.

작은 물건일 수록 조명의 폭을 좁혀 밝게 하여 스캔하듯 범위를 좁혀가며 찾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품이름이 Monster Beam? 뭐 밝다는 뜻이겠죠? ^^

몸체는 단단한 재질로 일반쇠는 아닌 것 같고 정확한 재질은 모르겠지만 플라스틱은 아닙니다.

그래서 엄청 튼튼합니다.

자전거에 달고 신나게 달리는 중 요철 심한 곳에서 떨어뜨렸는데도 멀쩡할 정도로 튼튼합니다.

짧기는 하지만 위험할 때는 무기로도 둔갑이 가능할 듯 합니다.

무기나 방어수단으로도 사용할 일은 없어야겠죠.^^

제품이름 나온김에 모델명 들여다 봤네요.

CREE XM-L T6 LED 라고 적혀 있네요.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이구요.


유리인데요.

한쪽은 납짝하고 반대쪽은 구슬처럼 둥그런 모양에 상당히 고급스럽게 보입니다.



버튼수리 과정은 사진도, 방법도, 순서도 뭣도 없는 정체불명의 글이 되었네요.

다음에 또 버튼 고장나고 분해하여 부품들이 흩어졌을 때를 대비하여 조립을 쉽게 하려고 버튼모양을 찍어 놓고 참고하려고 했다가 주저리주저리 쓴 글이니 이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