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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서류 집게 수리

사무실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정리 도구로 서류 집게입니다. 크기가 다양합니다. 문제가 주로 발생하는 집게는 작은 크기의 서류집게입니다. 부실하게 제작 되어 종이를 집고 난 후에 손잡이를 180도 방향을 바꾸어 접을 수 있는데 접는 과정에서 손잡이가 빠지는 일이 더러 발생하였습니다. 손잡이가 용수철 스프링처럼 탄성이 있어서 어디론가 튀어 도망갑니다.



서류집게의 가느다란 손잡이가 빠지면 집게로써 기능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미 서류를 집어 놓은 상태에서 손잡이가 빠지면 집어놓은 상태는 유지되지만 굳게 물려놓은 상태를 다시 벌릴 수가 없어서 재사용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서류집게에서 빠진 한쪽 손잡이를 손가락으로 힘주어 움크려 제 자리에 다시 끼워 넣어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한 손가락 힘이 필요합니다. 서류집게 손잡이를 움크릴 때 손가락 힘의 균형이 중요하기도 합니다. 손가락 힘이 균형을 잃으면 집게 손잡이가 방향을 알 수 없게 용수철 처럼 튀어 나가기도 합니다. 쉽게 눈에 띄지 않는 작은 크기여서 찾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기도 합니다. 찾는 것을 포기하면 그 서류집게는 버려지게 됩니다.
어렵게 다시 찾은 집게 손잡이를 다시 제자리에 끼워 넣어도 손잡이를 반대로 접는 순간 또다시 빠지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아깝기도 하지만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마음 편하게 포기하고 쓰레기통으로 직행 시키기도 하죠.

이리저리 살펴보아 서류집게 손잡이가 빠지는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빠지는 쪽만 다시 빠집니다. 그 이유는 지극히 단순하더군요. 서류집게 손잡이의 양쪽 끝 회전하는 부분을 물고 있는 부위의 상태에 따라 달라짐을 확인하였습니다. 빠지는 쪽과 빠지지 않고 잘 물려 있는 쪽의 물림정도의 차이에 있었습니다.


노란색 서류집게 손잡이를 물고 있는 부분이 벌어진 모양이 확연하게 보입니다.

저렇게 많이 벌어진 집게는 손잡이를 180도 접거나 펼 때 어디론가 튀어 날아가기 일쑤입니다.

다시 힘들여 끼워도 손잡이 도망가는 것은 막지 못합니다.



문제 있는 서류집게의 수리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펜치나 니퍼류로 회전축을 감싸고 있는 원형부분을 살짝 물어서 살며시 집어줍니다.



서류 집게 손잡이 끝이 벌어진 틈을 니퍼로 살짝 물어서 수리한 집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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