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 상처가 난 직후의 사진은 출혈과 통증이 있고 치료에 여념이 없어 찍지 못하였는데요.
빈 참치캔을 재활용품으로 내놓기 위해 여름철이라 냄새도 줄일겸 간단하게 설거지 하다가 손가락을 베였습니다.
다친 직후 곧바로 지혈을 하여 베인 부분이 자연 봉합된 듯 하였지만, 손가락을 고정하지 않아서 나도 모르게 힘이 가해져 또다시 상처가 벌어졌습니다.
이 글은 손등쪽이 아닌 지문이 보이는 손가락 마디 부분을 베었을 때, 밴드를 활용하여 손가락 베인 상처 벌어짐 방지 방법입니다.
상처에 붙이는 밴드로 부목처럼 활용해 손가락이 펴지지 않도록 고정한 모습입니다.
손가락에 난 상처를 벌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손가락을 약간 구부린 상태로 손톱에서부터 손가락 둘째 마디까지 손가락을 휘감아 붙였습니다.
그러면 붙인 각도보다 더 구불릴 수는 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붙이면 붙일 때 각도보다는 더 이상 벌어지지 않기 때문에 상처가 아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손가락 상처의 특성상 손가락을 펼치면 상처가 벌어지면서 출혈을 다시 보입니다.
이런 저런 방법을 구상하다가 젓가락으로 부목을 대어 테이프로 붙이면 상처가 보호될까도 생각했는데요.
덥고 습한 여름철에 땀까지 날 수 있기 때문에 나무젓가락 부목은 상처를 피해 감싼다고 하여도 불편함이 클 것 같았습니다.
'아하 이렇게 하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퍼뜩 떠올랐습니다.
밴드로 손가락 두번째 마디에서 손톱까지 손가락 옆면을 붙여 손가락이 펴지지 않도록 고정하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상처는 덧나지 않도록 상처용 연고를 살짝 발라주었고요.
병원에 가야할 정도면 연고는 바르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밴드는 상처를 덮거나 전혀 간섭하지 않은 상태로 붙였습니다.
밴드가 없다면 의료용 테이프도 충분히 활용 가능할 것입니다.
손가락이 펼쳐지지 않아야만 상처가 벌어지지 않고 아물 수 있기에, 손가락이 펼쳐지지 않을 정도로만 느슨하게 붙이는 게 좋습니다.
손가락을 과도하게 구부려 고정하면 혈관이 눌려 제대로 피가 공급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너무 손가락을 많이 구부려 고정하였다면 피가 잘 돌지 않아 손가락이 하얗게 되거나 차갑게 느껴질텐데요.
밴드나 테이프를 조정해서 적당한 힘으로 고정이 될 수 있도록 하면 됩니다.
단단히 구부릴 필요는 전혀 없고요.
손가락이 펼쳐지지만 않도록 하는 점이 중요합니다.
손가락이 펼쳐지지만 않는다면 상처부위가 다시 벌어지지는 않을 것이니까요.
우리 몸의 자가 치유 능력을 기대하며 그 시간을 벌어준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밴드를 이용해 손가락에 부목을 대어 하룻밤 지난 후 상처가 아문 모습입니다.
손가락 밴드를 풀면 손가락을 펴지 않도록 한다고 신경을 쓴다고 할지라도 경험상 어느 순간 손가락이 펴지더군요.
상처가 물리적인 충격에 견딜만큼 아문 상태가 아니라면 다시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은 답답하더라도 손가락 밴드 부목 유지 시간을 충분하게 가지면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경험한 손가락 베인 작은 상처였는데요.
깊은 상처나 큰 상처는 씻고 압박하여 지혈하는 등 초기 대응한 후 병원에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후 약방문의 글이지만 혹여 손가락에 베인 상처난 경우 밴드를 부목으로 활용하여 치료에 도움되기를 바랍니다.
더 바라기는 조심 또 조심하여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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