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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권

사회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또는 인정되고 있는 기회의 균등이라는 말.
기회의 평등이 기계적인 평등에 머문다면 어떻게 될까요?
어느 누구에게나 버스 탈 기회는 공평하게 주워지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요?
얼른 생각하면 '그렇지 않나?'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음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 기회의 평등이 인권적인 측면에서 바라보았을 때도 비슷하게 적용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이용하는 시내버스는 정해진 시간대에 정해진 버스 정류장에 와서 승강장에서 타겠다는 신호를 하거나 이미 버스에 타고 있는 사람이 내리겠다는 내림버튼을 누르면 정류장에 일시 정차를 하여 내리고 타게 됩니다.
사회적 이동약자를 이야기할 때 휠체어를 이용하거나 전동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먼저 생각합니다.
이동에 있어 가장 약자에 있다고 인정되는 부분일 것입니다.
시각장애인이 버스를 탄다고 했을 때 적어도 타야할 버스를 구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마땅하고 인권이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지금 도착하는 버스가 몇 번인지는 알 수 있는 사회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탈 것인지 말 것인지 선택할 수 있는 기회라도 주어질 테니까요?
소리로 멈추는 버스를 감지하고 위치와 거리를 짐작하여 위험을 무릅쓰고 도착하는 버스마다 다가가서 버스기사에게 몇 번 버스냐고 물어보게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매번 옆 사람에게 지금 도착한 버스가 몇 번이냐고 묻지 않고도 알 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버스는 승강에서 버스에 신호를 하면 누구 앞에나 가리지 않고 와서 멈추어 서지만 정작 어디로 가는 버스인지 몇 번 버스인지 알 수 없도록 방치된다면 더 이상 건강한 사회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