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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강력 순간 접착제 사용 주의사항과 보관방법




압축 쓰레기통은 쓰레기통에 쓰레기가 어느 정도 쌓이면 뚜껑을 이용해 부피 큰 쓰레기를 물리적인 힘으로 눌러 압축하여 부피를 줄여주는 나름 효율적인 제품입니다.
압축 쓰레기통 뚜껑 손잡이를 눌러 압축한 후 다시 뚜껑을 들어올려 쓰레기통 뚜껑의 자리에 올려놓는데요.
이 과정에 약간의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쓰레기통의 본체와 뚜껑 사이에 비닐이 끼여 뚜껑 손잡이에 상당한 힘을 주어 들어 올리는 과정에 뚜껑 손잡이에서 "뻑" 하며 금이 가는 소리가 났습니다. ㅜㅜ
그래서 수선하기 위해 강력 순간 접착제를 구매하였습니다.
예전에 생활용품점에서 사 두었던 순간 잡착제는 이미 돌처럼 딱딱게 굳었더군요.
몇 번 사용하지 못하고 대부분의 남은 접착제가 굳어서 쓰레기통으로 버리기를 반복하였던 아픈 기억이 났습니다.


늦은 시간에 나섰는데 저 멀리 길 건너 생활용품점의 간판은 벌써 꺼져 깜깜하였습니다.
향하던 발걸음을 되돌려 가까운 24시간 편의점에서 강력 순간 접착제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깨알같이 작은 글씨가 빽빽하게 적혀 있는 사용설명서입니다.
제품자체도 작으니 포장지의 크기도 당연하게 작아서 사용 설명도 깨알같은 글씨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내용물의 중량이 5g이니까 통 무게까지 합해도 10g 정도일 것입니다.



압축 쓰레기통의 뚜껑을 분해하여 뒤집은 상태의 내부 모습입니다.
4개의 나사를 십자드라이버로 분해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부분입니다.
뚜껑 손잡이와 뚜껑을 결합하는 부분이 금이 갔습니다.
압축할 때 뚜껑과 손잡이에 강한 힘을 가해야하기 때문에 균열이 간 상태로 계속 사용하다가는 훼손될 것이 너무도 뻔합니다.



입축 쓰레기통을 물로 세척하였는데요.
그 과정에 뚜껑 안에 있는 스프링에도 물이 닿아 두 개 중에 한쪽 스프링에 붉게 녹이 슨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방치하면 머지않아 스프링의 기능이 떨어지고 중요한 기능이 손상되어 쓰레기통이 쓰레기가 될 것이 예상되었습니다.
위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성능 좋은 차량엔진용 합성유를 묻혀 놓았습니다.
하루가 채 되지 않았는데 녹이 저절로 사라졌네요.^^
녹 발생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다른 한쪽의 스프링에도 기름을 먹였습니다. ^^


순간 접착제 통에도 주의사항과 제품에 대한 내용 등이 적혀 있는데요.
포장지에 적힌 글씨보다 더 작은 글씨여서 읽을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사진이겠죠.
다들 아시다시피 사진을 찍은 후 두 손가락으로 쭉 끌어 늘리면 작은 글씨도 크게 확대하여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티스토리 앱에서는 화면이 가로모드로 돌아가지 않을 뿐만아니라 이미지 확대도 할 수 없는데요.
스마트폰으로도 티스토리 블로그의 사진을 크게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PC 티스토리 웹 주소로 접근한 후 가로보기로 스마트폰을 가로로 돌리면 됩니다.
그러면 스마트폰 가로보기의 크기로 넓혀져 사진도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의 깨알처럼 작은 글씨도 어느 정도 해독이 가능합니다.
두 손가락으로 사진 크기를 자유자재로 키울 수 없는 한계는 여전합니다.

접착제 용기 라벨에 쓰여있는 설명이 깨알보다 작은 글씨여서 읽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감사하게도 스마트폰의 웹브라우저 PC버전의 글 수정 상태에서는 사진 확대도 가능합니다.
데스크탑 컴퓨터에서 Ctrl+스크롤처럼 웹 화면 전체가 커지는 방식이긴 하지만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큽니다.
글이 자꾸 산으로 가는데요.


칼을 이용해 노즐 끝을 비스듬하게 잘라주는 순간 정말 가슴을 쓸어내리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강력 순간 접착제 액이 분수처럼 뿜어져 나왔습니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어서 무척 놀랐고 당황스러웠습니다.

강력 순간 접착제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와 바닥에 뿌려진 모습입니다.


안경을 벗으면 작은 글씨가 더 잘 보이기에 안경까지 벗은 상태여서 눈에 들어갈 뻔 하였습니다.


순간 접착제 노즐을 칼로 자르는 순간 접착제 액이 분수처럼 솟아 올라 방바닥은 물론 손등에 떨어져 하얗게 마른 모습입니다.


화상이 염려되어 부리나케 화장실로 달려가 흐르는 수돗물로 씻었습니다.
차라리 맨손이 나았습니다.
순간접착제 용액이 스며드는 목장갑을 끼고 작업하였더라면 화상을 입었을 것입니다.
목장갑과 반응하며 높은 열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손등, 손바닥, 손가락 등 넓은 부위에 순간적으로 분수처럼 뿜어져 나온 강력 순간 접착제로 도배가 되었습니다.
화상은 다행히 없었지만 접착제의 독한 증기를 들이켜야했고 눈에 들어갈 뻔도 하였고 방바닥도 넓은 부위에 접착제 자국이 방울방울 떨어져 오염이 되었습니다.

원인을 나름 추정해봤는데요.
이만한 결과가 있으니 그만한 원인도 있겠지요.
늦은 시간에 물건을 사러나간점
차가운 영하권 기온에 그대로 노출된 상태로 들고온점
따뜻한 실내에 상당시간을 두었다가 접착제 노즐을 개봉한 점 등을 감안했을 때, 접착제 안의 공기가 실내의 따뜻한 온도에 팽창되어 어느 정도 압력이 형성되어 있다가 칼로 접착제 노즐 끝을 자르는 순간 물처럼 유동성이 큰 강력 순간 잡착제 용액이 입구로 쏠림과 동시에 뿜어져 나온 것일 거라고 추정을 합니다.
제조일자도 추운 날씨에 되었더군요.
2020년 2월 20일, 그럼 당연히 차가운 날씨에 제조되었을 것이고 제조 환경이 통상적인 실내온도보다 낮은 환경이었을 것입니다.

강력 순간 접착제 보관방법
용액이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지 않게 하려면?
1. 밖에서 따뜻한 실내로 들어오자마자 접착제 안의 공기가 데워질 시간적인 여유를 주지 않고 즉시 뚜껑을 개봉하여 노즐을 자른다.
그리고 뚜껑을 닫아 사용 시점까지 보관한다.
2. 사용설명서에 보관온도는 5도 이하의 서늘하고 직사광선이 비추지 않은 곳에 보관하라고 하였으니 냉장고의 냉장칸이 가장 적합하다고 봅니다.
보통 냉장고 냉장칸의 설정온도는 4도 이하이기 때문입니다.
3. 이도저도 고려할 상황이 아니라면?
투명 비닐봉투 안에서 접착제의 노즐을 자르는 방법입니다.
외부로 뿜어져 나오더라도 비닐 봉투 안에서만 뿜어지도록 말이죠.
4.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 안경은 벗지 않는 게 좋겠고요. 없다면 선글라스나 보호용 안경(수경)이라도 착용하는 게 좋겠습니다.
접착제의 작은 용액 방울들이 순간적으로 커다란 구슬처럼 제 눈에 비쳤으니, 거의 눈에 들어올뻔한 아찔한 순간을 경험하였습니다.
잠시 귀찮더라도 안전을 위해서는 그 귀찮음마저도 작업의 한 과정으로 받아들이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날이었습니다.

순간 강력 접착제 사용 후 보관 방법
노즐 끝에 묻은 접착제를 잘 닦아냅니다.
뚜껑을 잘 닫은 후 투명 비닐에 넣어 돌돌돌 말아 5도 이하의 온도를 항상 유지하고 있는 냉장고에 보관했습니다.
가족들이나 함께 생활하는 사람에게 보관 사실 공유는 필수겠죠.
잘 보이도록 메모도 좋겠고요.
특히 어린아이가 있는 곳이라면 보관에 더욱 주의가 필요할 것입니다.

사실 순간 접착제는 습도보다는 온도에 더 민감합니다.
접착면 끼리 붙였을 때, 온도가 높으면 더 빨리 굳습니다.
개인적으로 순간 접착제 냉장고 보관이 재미있는 실험이기도 한데요.


냉장고에 보관은 처음이어서 얼마 동안 보관이 가능한지 무척 궁금합니다.

기회되면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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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8일 토요일
여러번 꺼내어 사용하고 다시 보관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강력본드 순간접착제를 사용하기 위해 냉장고에서 꺼내어 흔들어 보았습니다.
찰랑찰랑 상태 아주 좋습니다.
잘 붙고요.^^
눌러서 여는 안전뚜껑으로 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아이들이 쉽게 열지 못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뚜껑이 헛도는 증상이 있네요.
해결방법은?
뚜껑 안쪽에서 함께 맞물려 돌아가도록 설계되어 있는 톱니바퀴처럼 생긴 부분들이 동시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면 됩니다.
롱노우즈나 펜치 등으로 조금 힘을 주어 물어 뚜껑이 헛돌지 않게 시계 반대방향으로 풀어주면 됩니다.
어느 정도 풀렸을 때 손으로 풀리면 좋고요.
혹시 손으로 풀 때도 헛돈다면 통 위로 당기면서 풀 거나 잘 풀릴 때까지 연장으로 물어서 푸는 방법을 권합니다.
강력본드보관은 다시 투명비닐에 담아 돌돌돌 말아 풀리지 않도록 철심끈으로 묶어 냉장고의 냉장칸에 보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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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2022년 10월 1일
위 글의 강력순간 접착제는 내용물을 끝까지 다 썼습니다.
냉장고 보관의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아래 사진은 필요한 때 추가로 구매한 강력 순간 접착제로 구매한 날짜를 접착제 통에 적어두었습니다.
오늘 싱크대 수선에 마지막 남은 양을 다 소모하였습니다.
오래 사용하다보니 안전을 위한 이중 뚜껑이 안에서 굳어 헛돌기를 반복하였고 급기야 겉두껑과 분리되어 폐기할 수밖에 없었고요.
안쪽 뚜껑만으로 사용해왔는데 오히려 간편하였습니다.
마지막 상태까지 찰랑찰랑 상태가 좋았고요.
접착력도 이상없이 잘 붙었습니다.
구매 날짜가 2021년 5월 30일이었고 다 사용한 오늘이 2022년 10월 1일이니까  사용과 보관을 반복한 전체 기간이 1년하고도 4개월입니다.
강력 순간 접착제 보관은 섭씨 5도 이하로 서늘하게 유지되는 냉장고의 냉장칸이 안성맞춤이라는 결론입니다.
감사합니다. ^^


#자주네+
#jaj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