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가까이 가볍게 둘러보며 봄을 만끽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동백 꽃봉오리만 무성했는데 활짝 핀 한송이가 잎에 가려져 숨겨져 있었네요.
반가움 ^^
곧 꽃망울을 터트릴 것만 같습니다.
도시 숲에서 보는 노란 산수유꽃입니다..
구례 산수유축제가 생각나네요.
주변경치도 좋은데 온통 노란 산수유가 뒤덮고 있던 모습 정말 멋지더군요.
꽃망울이 막 터지면서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종모양의 히어리꽃이 참 예쁩니다.
배란다에 봄볕을 받으며 꽃망울에 물이 잔뜩오른 다육이 금황성.
오히려 피기 직전의 금황성이 더 예뻐보입니다.
탱글탱글 푸른빛이 너무 이쁜 다육이 정야.
다육이가 생명력이 강한데 그 중에서도 생명력이 강한 청옥입니다.
다육이 청옥 이름처럼 푸른 옥 같습니다.
홍매화
봄바람이 상당히 부는 날이었지만 기온은 참 푸근했습니다.
매화향이 정말 좋더군요.
계속 머물고 싶을 정도로 말이지요.
길가에 가까이 자세히 구푸려 들여다보아야 보이는 흰꽃. 이름은....?
보랏빛 꽃망울을 쭈볏쭈볏 내밀고 있는 모습이 오후 빛을 받아 더욱 예쁩니다.
정말 쪼그만해서 잘 보이지도 카메라에 잘 잡히지도 않았지만 어쩌면 그래서 더 이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라는 싯구가 떠오릅니다.
꽃망울을 머금고 있는 모습이 씩씩하고 당당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시간 날 때 이 봄을 이렇게 카메라에도 담고 코로 맡고 따스한 봄 볕을 쬐고 누리며 보내고 싶습니다.
멀리 떠나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어도 집 가까운 곳에서도 망중한을 누리고 봄을 누려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