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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국립장성숲체원에 나방이 참 많아요~




국립장성숲체원의 숙소 복도 벽에 붙어 있는 나방입니다.

그날 비가 내렸는데요.

비를 온 몸으로 맞으며 벽에 붙어 있는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어찌 보면 멋있게 ;보이기도 하고 일부러 비를 맞고 있는 것 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왜냐면 거의 대부분의 나방들은 처마 아래쪽이나 비가 들치지 않는 곳에 붙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날 만난 여러 나방 중에 제일 덩치도 있고 외모도 상당히 뛰어나 그럴듯해 보였습니다.







여치가 거미를 잡아먹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야금야금 오물오물 거미를 잡아 맛있게 식사 중인 여치의 모습입니다.



여치가 여기서는 포식자였습니다. 여기저기 보이더군요. 



눈에 잘 보이지도 안흔 작은 곤충




나방인지 나비인지 애매한 생김새. 바퀴벌레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냥 보면 아무 것도 보이지 않던 장성숲체원의 건물 벽에 어쩌다 눈에 띄인 나방을 시작으로 찬찬히 둘러보니 참 많이 보입니다.

잡아 먹고 먹히기도 하고요





거미... 실거미로 기억합니다. 앞에서 두번째 다리가 유난히 깁니다.

찾아보니 긴다리거미로 나오네요.



원목으로 마감된 벽에 기대어 비바람이 지나기를 견디며 활동하는 밤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방을 찾아 이리저리 살필 때 여러 곳에서 여치가 관찰이 되었습니다.

먹이를 찾아 온 것으로 추정합니다.

날짐승들이 많으니 거미들도 집을 짓고 먹이를 사냥하고 그에 따라 여치들도 먹이가 많은 숲체원 건물 벽으로 사냥을 온 것이겠지요~




이건 누가 봐도 퐈리 ㅎㅎ

평소 보던 것과는 다르게 생겼네요.


바람이 심하게 부니 날개짓을 하면서 바람에 실려가지 않으려고 버팅기고 있습니다.



이 나방은 자리를 제대로 잡은 듯 하네요~ 뒷 꽁무니만 살짝 내놓고 쿨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낙옆이 살짝 붙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허걱! 바퀴벌레??? 이 녀석도 나방? 더듬이나 발에 난 가시를 볼 때 메뚜기... 뒷발이 없는 것으로 보아 메뚜기는 아닌 것 같고요~



뒷 날개 부분만 보고있노라면 영락없이 나뭇잎처럼 보입니다. 꼭 가을 단풍든 낙옆 같습니다.


이건 나방은 아닌데요. 이름은 모르겠네요~. 아시는 분~~^^

벌같아 보입니다.


간달간달 겨우 초점 잡아 찍은 나방입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또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른 종류의 나방 같아 보입니다.




바람도 어느 정도 부는 날이이서 나방이 구석진 곳에 붙어 비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나방은 나무의 수액을 먹는다는데요. 주행성 나방은 꽃의 꿀을 먹습니다.

원목으로 마감된 국립장성숲체원의 숙소동 한편 복도에서만 발견한 나방들과 곤충들로 좁은 장소에서 상당히 많은 개체수를 발견하였습니다.



처음에 언듯 보았을 때는 바퀴벌레인 줄 알고 순간 깜짝 놀랐네요~^^



비와 바람을 피해 구석진 곳에 붙어 있습니다.





이 나방은 벌새는 아닌 것 같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종종 관련 정보를 찾아보게 되는데 그 과정을 통해 새롭게 배우는 것들이 많습니다.

나방은 주로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이지만 낮에 활동하는 주행성 나방들도 있다고 합니다.

혹시 낮에 활동하는 나비처럼 꽃의 꿀을 먹기 위해 이 꽃 저 꽃 날아다니는 나방을 보시거들랑... '오호 이 나방이 낮에 활동한다는 그 나방 중에 한 종류인가 보구나~' 하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흔히 벌새라고 알려진 것이 대표적입니다.

어쩌다 낮에 날아다니는 나방을 본적이 있는데, '얘가 제정신인가? 낮밤을 구분 못 하고 낮에 나다니네~?' 하며 혼자 갸우뚱한 했던 것이 생각나네요~.^^



나방의 종류가 참 다양하네요.

우리나라 나방의 종류는 약 7만가지라고 합니다.

나비와 나방은 어떻게 구분할까요?

나방은 앉을 때 날개를 펼치지만 나비는 앉을 때 날개를 접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구분할 수 있을 것인데요. 팔랑나비과의 나비는 앉을 때 날개를 반드시 접는 것은 아니라고도 하니 기계적으로 구분할 수만은 없는 것 같습니다.

더듬이에 머리 빗는 빗처럼 털이 있는 것이 나방이랍니다. 더듬이에 털이 없는 것도 있다고 하니 더듬이 털로 나방과 나비를 구분하는 방법에도 주의가 필요하네요~



이 나방은 바람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발을 넓게 벌려 지탱하고 서서 날개를 활짝 펴서 바닥에 바짝 붙이고 최대한 납작 엎드렸습니다.




바람과 싸우며 미끄러운 유리 표면에서 버티면서 날려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가까이 다가가면 휙- 날아갈 것만 같아 건물 안으로 들어가 조심히 접근하여 접사한 사진인데요.

몸통부분에 벌같이 침처럼 보이는 것이 있네요. 등쪽에서 본 모습은 파리 가까웠는데요. 몸통의 침 비슷한 모양을 보니 벌처럼 보입니다.






이날 만난 나방 중 제일 나비 모양에 가까운 녀석이었습니다.



이상 국립장성숲체원의 숙소동 복도일대에서 발견한 나방들과 곤충 사진이었습니다.

사실 훨씬 더 많은데 용량의 한계로 더 이상 업로드가 되지 않네요~

인간과 자연이 함께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건물임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혹시 장성숲체원에 가신다면 복도를 둘러보셔서 여기저기 살아 숨쉬는 곤충들을 만나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상 자주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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