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아무나 할 수 있는 변기 고무덮개 교체 하기

변기에서 똑똑 또독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양변기에서 물소리가 나는 것은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뜯어봤더니 고무덮개의 수명이 다하였더군요.

양변기 고무덮개는 고무마개, 변기고무, 고무패킹(고무바킹)이라고도 하죠.
이럴 땐 변기 고무덮개 교체가 필요합니다.
똑똑 떨어지는 물이 적은 수량 같지만 방치했다간 자칫 수도요금 폭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방치는 금물입니다.
변기용 고무덮개는 철물점이나 생활용품점 또는 마트에서도 취급합니다.


생활용품점에서 1,000원 주고 데려온 양변기용 고무덮개입니다.


고무덮개가 언듯보면 모자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위 사진에서 가운데에 구멍이 뚫려 있으면서 둥그런 부분이 물이 흘러내려가는 통로로 들어갑니다.

변기 고무덮개에 구멍이 양쪽에 4개씩 뚫려 있는데요.

그 이유는 양변기의 부속품이 제조사에 따라서 규격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4개의 구멍 중에 맞는 부분에 걸어주면 됩니다.

맞는 구멍 찾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물 내려가는 구멍에 고무덮개를 자연스럽게 올려놓은 상태에서 고리에 걸어주었을 때 가장 자연스럽게 걸리는 구멍입니다.
변기 물통이 어두워 잘 보이지 않기도 합니다.
스마트폰 조명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손전등도 없고 스마트폰 조명 사용도 어려울 때는 손의 감각만으로도 가능합니다.
고리에 걸 때 고무덮개의 변형이 가장 적다 싶은 구멍을 찾아 걸어주면 대게는 맞습니다.




변기로 물을 공급하는 수도 밸브를 잠근 후 변기 수조에 있는 물을 비운 상태의 모습입니다.
전체적으로 물때가 많이 보이네요.
연녹색의 줄은 기존 고무덮개의 줄이 끊어졌는데, 그 대용으로 부식에 상대적으로 강한 낚시줄을 이용하여 대강의 길이를 맞추어서 무난히 사용해왔던 것입니다.



고무덮개를 제거한 모습입니다.
동그랗고 큰 구멍인 배수관으로 변기의 물이 내려가면서 오물을 쓸어 내려가게 됩니다.





새로 사 온 양변기 고무덮개를 물 내려가는 구멍 위에 살짝 올려놓습니다.

그리곤 고무덮개의 4개의 구멍 중에 자연스럽게 맞는 구멍을 찾아 기둥처럼 보이는 아래 부분의 고리에 걸어주면 됩니다.
고무재질이기 때문에 손가락으로 지긋이 눌러주듯이 걸어주면 쉽게 들어갑니다.




그런 다음 줄을 걸어주면 되는데요.
중요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변기 물을 내리기 위해 물 내림 버튼을 조작했을 때 즉각적으로 반응하느냐 마느냐는 이 줄의 길이 조절에 있습니다.

이 작업은 약간의 요령과 적당한 힘 조절이 필요합니다.
물 내림 버튼을 조작하지 않은 상태에서 줄이 가능한 늘어지지 않도록 걸어주는 게 요령이라면 요령입니다.

적당한 길이로 줄을 걸었습니다.
줄 거는 요령은 물 내림 버튼과 연결된 핸들레버 끝의 큰 구멍으로 넣어서 작은 구멍쪽으로 밀면 됩니다.
구슬이 꿰어진 것 같은 마개줄을 큰 구멍의 아랫쪽에서 위쪽으로 넣어 구슬과 구슬 사이의 마디를 화살표 방향으로 밀어서 걸어 줍니다.

구슬과 구슬 사이의 마디가 잘 맞지 않으면 큰 힘으로 밀어도 작은 구멍쪽으로 들어가지 않으니 살짝 조정하면서 밀어 넣으면 작은 힘으로도 쉽게 밀려 들어갑니다.

가능한 줄이 늘어지지 않도록 걸어 주었습니다.
줄이 너무 팽팽하면 고무바킹이 들떠서 아까운 물이 낭비 되겠죠?





이제 다 되었습니다.
잠근 수도꼭지를 개방하고 물이 차오르기를 기다립니다.
물이 다 찼을 때 새로 교체한 고무덮개가 물을 잘 차단하는지 귀를 기울여 봅니다.
물 떨어지는 소리가 나지 않으면 정상적인 제품입니다.
혹시 물 떨어지는 소리가 약하게 느린 간격으로 들린다면 1~2시간 기다려보아 고무덮개가 적응하여 물 떨어지는 소리가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물 떨어지는 소리가 계속 난다면 불량품이니 귀찮더라도 다리품을 팔아서 새 제품으로 교환해야겠죠.
고무덮개가 문제가 없다면

물 내림 버튼을 눌러서 물이 잘 내려가는지를 확인합니다.
물 내림 버튼을 몇 초 동안 누르고 있어야만 원활하게 내려간다면 마개줄 길이가 긴 경우이니 다시 조정해주면 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