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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계란 금란이 되다

계란 30구 한 판에 1만원이 넘었네요~ㅜ.ㅜ
눈으로만 사고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금란이 되어버렸네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고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었는데 말이죠.
월급날에나 큰 맘 먹어야 살 수 있는 금수저들의 음식으로 물건너가는 건가요?
우리나라 양란업계가 과잉생산을 하고 있었고 유통구조 또한 경쟁체제가 유지되어 소비자들은 값싸게 달걀을 구매할 수 있었는데요.
조류독감인 AI 여파로 양계든 양란이든 엄청난 마릿수를 살처분하였습니다. 심지어 동물원의 조류까지도 비상이었지요.

해 년마다 반복되는 조류인플루엔자임에도 속수무책으로 발병 후 대량 살처분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달라져야하지 않나요?
진즉 달라졌어야했습니다.
구제역도 엄청난 인재로 이어졌고 많은 경제적인 손실을 입고서 실패를 교훈삼아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동물복지를 이야기하는 단계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동물이 건강한 환경에서 자라야 이를 섭취하는 사람도 안전하고 건강하다는 결론이지요.


대량생산은 돈을 추구하였던 결과의 생산 방식이었습니다.
자본의 무한 이윤 추구는 지구를 황폐화시키고 사람의 생존을 위협하는 지경에 치닫고 있습니다.
돈의 속성상 멈추지를 못합니다.
AI라고 말하는 조류독감도 무한 이윤을 추구하는 생산방식을 고집하여 왔기 때문입니다.
닭의 생활 아니 생존환경을 아신다면 뜨악~하실 분도 많을 겁니다.
닭 1마리가 차지하는 면적이 A4용지를 2/3 만큼 접은 면적 정도라고 하니 아연실색할 정도입니다.
그러니 병이 돌면 닭이 견뎌내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할 것입니다.





무항생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건데요.
닭 키우는데 무슨 항생제??
닭이 먹는 사료에 그리고 먹는 물에 각종 첨가물이 들어갑니다.
각종 영양제는 기본이고요.
빨리 커라고 성장촉진제 그리고 병에 걸리지 마라고 항생제를 첨가합니다. 매일 닭이 먹는 사료에, 물에 말이죠.
그런데 무항생제라면 항생제를 첨가하지 않았다는 거잖아요~ 그럼 생산단가가 낮아지기 때문에 오히려 가격이 내려가야하지 않을까요? 라는 생각도 들만도 하죠.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닭이 병에 저항성을 갖도록 하는 좋은 환경에서 사육되었다는 뜻일 수 있겠고요.
아니면 닭의 사육환경은 여전히 열악하여 병에 죽어나가는 닭이 더 많지만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아 더 건강한 먹거리라는 말일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생산단가가 높기 때문에 무항생제 닭이나 계란은 더 높게 가격을 책정하는 거라고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전자이기를 바랍니다.
닭이 좀 더 건강한 환경 가운데 사육되어서 건강한 먹거리로써 닭이나 달걀 말이죠.
그래서 계란 한 판에 11,000원이 정당한 값이기를 기대합니다.

유통구조가 소비자 밥상 물가를 심각하게 왜곡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농어업축산인 생산자가 중심이 된 농협이 생산과 가공, 유통까지 책임지는 그래서 농협이라면 소비자들로부터 무한 신뢰를 받는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그런 구조를 우리나라에서도 이루었으면 하는 꿈과 같은 바람을 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