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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알흠다운 커피향

알흠다운 커피향이 발걸음을 잡는다.
사람에게 향하는 그 마음의 씀씀이가 이쁘다.
귀하다.

cafe 1904
선배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녹여낸 좌판대가 틀림없다.

지나다 보았다.
숱한 날들 즐거운 사랑의 수고를 응축하여 차가움을 뚫고 건네여졌던 그 따땃함을.
그 눈부시게 아름다운 지난 날 걸게 그림들을.

솟아 넘쳐 흐르는 샘물 같아라.
많은 이 목마름 적시리.

내 몸 아픈 것 보다 사람에 대한 지독한 그리움이 더 사뭇쳐.
삭임이 고역인 기약없는 날들.
그 서늘한 적막을 트고 찾아든 따땃함.

"안녕하셨어요~~ ^^~"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할머니~~

^.^*
환한 미소.
깔깔깔.
호호.

밀물처럼 몰려왔다가 썰물처럼 다녀갔지만
따뜻함의 여운은
서늘함 공간을 화색으로 물들인다.

생명이 생명을 낳듯 아름다운 수고가 또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향기 내리라.

그대들의 아름다운 수고가 하늘에서 해같이 빛나리라.